북촌댁

이용후기

須愼窩에서 내셔널 트러스트의 꿈까지...

  • 최 철
  • 2007-09-10 오전 2:49:22
  • 955
안녕하세요!
8월 26일 안채 윗 상방에서 하루를 묵고 간 내외입니다.
북촌댁을 나와 다른 고택들을 며칠간 들러 서울에 온 후 여러가지 밀린 일 처리를 하고 보니 인사가 너무 늦었네요.
월요일 아침 전통가옥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는 주손께 넘치는 호기심에 너무 많은 질문을 드려 힘들게 해드린 건 아닌지 살짝 송구스럽습니다.
깊어가는 밤 잦아드는 빗소리와 함께 열린 창 밖으로 어스레히 보이는 단 한 그루의 모과나무, 안채 윗 상방 낮은 담으로 둘러싸인 후원 가운데에 자리한 단 한 그루 모과나무의 고절한 자태는 밝은 아침이 되어 보아도 그 감흥이 바뀌지 않더군요.
절제 담백의 미를 느끼고 왔습니다. 구석구석 깨끗한 주손님의 고택관리 정성과 함께.
상경하면서 농암종택, 지례예술촌, 강릉 선교장에서 묵으며 올라 왔는데요... 농암종택은 종손의 성격같은 그 자유스러움과 아침밥상을 같이 하는 자연스러움이, 지례예술촌은 외진 산골에 나름대로 깔끔한 관리와 곳곳에서 묻어나는 주인의 소박한 예술감각이, 선교장은 이름 그대로 호방한 정원이 인상에 남더군요.
북촌댁에서 제가 느낀 진솔함과 고급스러운 전통문화 체험은 북촌댁의 차별화 요소가 될 수도 있겠지요?
은퇴후에도 또 하나의 꿈을 세우고 열정을 불사르는 주손님께 멋진 인생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관련글
파일 제목 이름 날짜 조회
須愼窩에서 내셔널 트러스트의 꿈까지... 최 철 07-09-10 955
답변 須愼窩에서 내셔널 트러스트의 꿈까지... 북촌댁 07-09-10 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