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댁

이용후기

북촌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 이영숙
  • 2008-04-07 오후 2:10:43
  • 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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須愼窩 사랑에 묵었던 아이와 엄마입니다.
아이와의 단둘이 여행이라.. 나름.. 망설임과 고민이 있었는데,
참 뜻 깊은 여행이 되었습니다.

홈피에서 수신와 뜻 글을 읽고, 내심 이 방에서 묵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딱, 그 방으로 정해주셨더군요.

집안 내력과 정신을 알려주시면서, 생각없이 마당을 뛰노는 아이를 보며,
"이 아이가 그 뜻(須愼窩)을 알아주면 좋겠다"는 말씀에.. 가슴 뭉클 했답니다.

안동으로의 여행을 단 한 줄로 표현한다면...
"200년 나무마루에 앉아 따뜻한 햇살을 듬뿍 받아왔다"는 느낌!

"엄마 손 자꾸 잡지 말고, 장군님은 씩씩하게 혼자 걷는 거야" 나지막하게 그러나 엄숙하게 해주신 한 말씀에 .. 여행 내내 혼자 두 팔을 휘두르며 걸어가더군요..
엄마가 손 잡아줄까 했더니, "북촌 할아버지가 혼자 씩씩하게 걷는 거라고 했어" 라고 말하니, 어찌나 대견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들던지..

욕심으로는 매년 한번은 계속 방문을 하고 싶지만..
앞 날은 알수 없겠지요.. 혹여 기회를 또 만들 수 있다면, 이번에는 안채의 대청마루에서 느긋하게 차 마시며,, 해바라기 놀이를 해보고 싶습니다.

덧붙임 : 너무나 아름다운 집입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등록 잘 되시길.. 멀리에서 함께 기원할께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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