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댁

이용후기

구름에 달가듯....


 


수돗가 단풍나무에 매달려 목청 터져라 울어대던 매미 녀석들이 어두워지자 서로 짠 듯 조용해졌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마루에 앉으니 구름에 달이 서서히 밤을 옮겨 갑니다.


지금, 이곳에서 가장 시끄러운 건 남편과 저의 목소리 뿐입니다.


고즈넉하고, 평화롭게 조용한 이른 밤..........


북촌댁에서 느낀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


 


정갈한 아침상이...


아이들을 위해 일부러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펴주시는 마음이...


시끄러운 매미 소리를 등뒤로 하고 차분하고 잔잔하게 들려주시는


북촌댁 이야기...


모두모두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아이가 더 자라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그때 다시 한번 가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8월 4일 하룻밤 너무나 소중한 잠자리를 나눠받은,, 범철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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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첨부파일 구름에 달가듯.... 정은숙 09-08-11 1788
답변 구름에 달가듯.... 북촌댁 09-08-13 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