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댁

이용후기

지난 5월 2일에 안채 윗상방에서 묵었던 가족입니다.

  • 오선민
  • 2009-05-30 오후 8:52:05
  • 1,500
실수로 열심히 썼던 처음의 글을 날리고 이제서야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안동, 영주 여행을 다녀온 지가 좀 있으면 한달이 되네요. 말로만 익히 듣던 안동 하회 마을..1박 2일동안 아주 인상적이고 즐거운 체험의 시간이었습니다.
안동 여행에 앞서 숙박시설을 알아보던 중 고택체험을 알게 되었고 세 곳을 두고 고민하다가 북촌댁을 선택하게 되었지요.
무엇보다 초등6학년인 아이의 역사관련책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북촌댁에서 꼭 하룻밤을 머물러 보고 싶었습니다.
호기심과 기대로 늦은밤 북촌댁에 들어섰을때의 느낌, 작지만 정말 깨끗하고 정갈하게 정돈되어 있던 안채 윗상방, 마치 우리만을 위해 새로 풀먹여 정성껏 꿰매어 놓은 듯한 침구류, 어둠속에서 느낀 한옥의 풍채,,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저희가족에게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한밤의 고즈넉함과 맞은 편 안채에 묵으셨던 다른 두가족분들과 마루에서 담소를 나누며 색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느꼈답니다.
주인 어르신께서 고택을 보존키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에 충분한 공감을 가질 수 있었고 아침시간에 들려주셨던 북촌댁에 대한 설명으로 하회
마을 전체를 이해하기에도 무리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날 아침 본댁 바깥 행랑채에서의 아침식사도 빼놓을 수가 없네요. 유기그릇에 차려진 아침상 또한 정갈한 맛과 넉넉한 인심이 배어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랜시간 자지않았음에도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그 개운함이 아주 좋았는데 한옥이어서 그랬는지 요와 이불이 좋아서 그랬는지 아직도 궁금하답니다.
참으로 즐거웠던 안동여행, 북촌댁에서의 하룻밤을 통해 과거로의 여행을 좀 더 의미있게 할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성과 친절로 맞아주셨던 주인어르신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북촌댁에서 또다른 행복한 추억을 갖게 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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