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참맛을 찾은 가을여행
- 김동진
- 2007-10-04 오후 9:42:25
- 1,330
안녕하세요.
9월을 마감하던주,
개구장이 두아이와 수신와에서 2박을 했던 가족입니다. (기억하시죠?)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 머릿속에 북촌댁의 나무, 흙, 돌 하나하나 떠올라 맘이 따뜻해 지네요. 마루에 앉아보았던 둥근보름달, 풀벌레소리, 그리고 머릿속까지 깨끗해지는 상쾌한 바람...너무나도 따뜻하고 기분좋은 추억을 넘 많이 담아가지고 왔습니다.
어린시절을 외국에서 보낸 저희 두아이에게 마치 손주처럼 넘 사랑스럽게 대해주셨던 어르신. 혹여 추울까, 불편한 점이 있을까 이리저리 맘넓게 살펴주셨던 어르신/안어르신의 따뜻하고 넉넉한 맘에 저희가족 너무나도 기분좋은 가을여행이 되었답니다.
종가집의 맏며느리는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안어르신을 보면서 정말 그말이 맞는 말이구나 싶었어요.
속깊은 그 맘에 다시한번 깊은 감사드립니다.
하나하나 정성껏 설명해주셨던 전통한옥의 멋과 과학,
알면알수록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저희가족은 설명을 들은 후 일부러 다른집 구경하지 않았답니다.
(남편왈 괜히 눈버린다구요.^^) 너무나도 훌륭한 설명에 다시한번 깊은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그런 설명 어디가서 듣겠어요. 그쵸?!
넉넉한 가을만큼 풍성한 추억을 가득 담고
이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 왔습니다.
옆에서 막내꼬마가 옥아(진돗개)에게 꼭 인사하고 싶다고 하네요.
날이 많이 차졌네요. 어르신/안어르신 건강조심하시고
다음에 또 찾아뵙땔까지 안녕히계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