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채는 둘레 3.5자(약 1m), 높이 13자(약 4m)의 두리기둥과 둘레 6.5자(약 2m), 길이 23자(약 7m)의 굵고 긴 대들보를 얹은 장대한 규모로 지어져 있다. 전체평면의 모양은 □자형으로 되어 중앙에 마당을 두고 전면에 부엌, 안방, 대청, 고방, 윗상방, 툇마루, 아랫상방을 오른쪽엔 큰 사랑으로 통하는 중문, 왼쪽엔 아랫광, 뒤주, 문간방으로 배치되어 있다. 부엌은 대갓집답게 3칸 반의 큰 규모이며 그 위에 같은 크기의 다락을 두었다. 독특한 田 자형의 안주인이 기거하던 4칸 규모의 안방은 앞줄 좌(아랫방), 우(윗방)2방은 일상기거와 접객이 이루어지며 뒷줄 좌(골방), 우(찬방)2방은 옷가지와 안살림을 수장하던 곳이다. 4칸 대청, 1칸 고방, 며느리가 쓰던 2칸 윗상방, 옆뜰로 통하는 반간의 툇마루, 노모가 기거하던 1칸 아랫상방을 배치하였으며 안방, 대청, 아랫상방 앞으로 툇마루를 달았다. 오른쪽에 큰 사랑으로 통하는 2칸 중문과 그 위에 같은 크기의 다락을 두었으며 왼쪽으론 찬거리를 두던 1칸 아랫광과 그 위에 다락을, 하회에서 유일한 1칸 뒤주, 측근에서 심부름하던 아랫사람이 쓰던 1칸 문간방이 있다. 홑처마 팔작지붕이며 굴도리 5량으로 하였으며 전면 기둥 3개는 두리기둥으로 하였고 기둥 상부 보아지 안쪽을 사면으로 처리하고 소로받침을 두어 장여를 받치고 있다. 창호는 방에는 띠살창호를, 부엌, 대청 뒷면, 아랫광문, 다락문은 판장문으로 하였고, 고방 툇마루문은 울거미널문을 썼다. 또한 田자형 안방엔 홑문띠살창호, 양문띠살창호의 다양한 문으로 변화를 구하였고 방 사이의 구분도 2면은 미닫이로 1면은 큰 장지문으로 또 한 면은 비워두어 안주인의 섬세함을 엿볼 수 있다. 안채는 평면상으로 사랑채와 한 채로 연속되어 있으면서도 그 구조에 있어 월등히 격이 높다. 또한 대가의 위상을 고려한 듯 팔작지붕 양쪽은 큰 박공합각벽에 강회와 와편으로 빗살문양을 베풀었다.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