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7칸, 측면 3칸 건물로 2칸 방 2개, 1칸 방 2개, 4칸 대청, 3칸 누마루, 3칸 규모의 정지와 그 위에 같은 크기의 다락, 그리고 5칸의 퇴, 5쪽의 쪽마루로 이루어져 있다. 홑처마 팔작지붕이며 굴도리 5량으로 하였으며, 집 외부기둥은 두리기둥을 사용하였다. 기둥 상부 보아지 안쪽을 초각하고, 장여 밑에 소로 받침을 두고 문은 띠살창호와 울거미널문을 혼용하였다.
가장 윗어른인 할아버지께서 거주하시던 사랑으로 간혹 외빈 접객용으로도 사용되었다. 누마루에 앉으면 하회마을의 3대 풍광을 동시에 볼 수 있는데 정면 동쪽으로는 하회의 주산(主山)인 화산(花山)을 마주하며, 북쪽으로는 부용대와 낙동강을, 남쪽으로는 남산과 병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방 사이의 미닫이문과 방과 대청 사이 5분합 비대칭 들어열개문을 올릴 경우 건물 전체가 하나의 공간으로 이루어진다. 사랑 뒤에는 하회를 감싸고 흘러가는 낙동강의 형상과 완전하게 일치하는 수령 약 300여 년의 한국소나무 한 그루가 그 멋을 더하고 있다.
북촌유거 현판은 조선 말엽 철종 때의 명필인 해사 김성근의 글씨로 북촌이 기품있게 기거하고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