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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댁을 소개하는데에 있어서 규방가사 “쌍벽가(雙璧歌)”를 빼놓을 수 없다. 현재까지 알려진 규방가사 중 작자, 연대, 장소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학술적으로 고증된 가사가 바로 쌍벽가이다. 1794년(정조 18년, 갑인년) 4월 초 1일 안동 하회에서 창작되었으며 총 9개 문단, 327구로 구성된 본 가사의 작자는 초계문신 학서 류이좌(鶴棲 柳台佐)의 자당(慈堂) 정부인(貞夫人) 연안이씨(延安李氏, 1737~1815)로 서애 류성룡 의 8세손인 류사춘(柳師春, 1741~1814)의 처다. 정부인 이씨가 1794년 58세 때 장자 학서 류이좌와 그의 종형(從兄) 류상조(柳相祚)가 동년동학(同年同學)으로 공부하여 나란히 과거에 나아간 결과 류상조는 알성문과(謁聖文科)에, 류이좌는 정시병과(庭試丙科)에 합격하여 종형제가 나란히 그 해 여름에 하회 본댁에 도문(到門)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쌍벽(雙璧)이라 일컫고 지은 것이 곧 쌍벽가이다.
내용은 먼저 성은을 감사하고 도문의 경사를 말하면서 가문 자랑과 하회의 경치를 말하고 나서는 만약 종형이 되고 아우가 안되었던들 형의 마음이 어떠했겠으며, 반대로 아우가 합격되고 종형이 안되었더라면 아우의 마음이 어떠했겠느냐는 등 명문장으로 꾸며져 있다. 전문을 읽어보면 참으로 유려한 문장으로 엮어진 압권이라 할 수 있다. (참고 : ‘규방가사연구’, 효성여대 교수 권영철 박사 저)

상기와 같은 기록들을 보면 화경당은 검소, 후덕, 대의로 일관한 가운과 가풍으로 7대 200여 년 동안 학문, 벼슬, 재산이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고 그 정신은 지금까지도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하겠다.